인류의 역사로 보는 평화의 교훈과 갈등의 해결책
세계의 분쟁과 평화
[책 소개]
갈등과 분쟁이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21세기 신냉전 시대,
우리는 어떻게 세계 평화를 위한 민주 시민이 될 수 있을까?
양차대전과 냉전으로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던 20세기 세계는, 소련이 무너지면서 냉전이 끝나고 평화의 기운이 깃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세계는 평화로워졌을까? 당장 인터넷에서 뉴스만 봐도 실상을 알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시작된 지 벌써 1년이 가까이 되어간다. 이 전쟁으로 주변국들은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고 유가와 밀 값이 폭등하면서 전 세계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무엇보다 공산주의 국가들과 자본주의 국가들의 ‘신냉전’에서 비롯된 이 전쟁은 핵무기가 사용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우려까지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도 여전히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과 대만의 대립, 미얀마 민주화 운동,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아프가니스탄 사태, 한반도 남북 갈등 등 세계 곳곳은 지금도 갈등과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며 평화의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류는 오랜 역사를 지나오며 수많은 갈등과 분쟁을 겪었지만 한편으로는 평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기도 했다. 지금 인류가 공멸하지 않고 공존하고 있는 이유도 보이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우리도 이 책을 통해 세계의 분쟁이 일어난 원인과 배경을 면밀히 살펴보고 거기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세계화 시대에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인류의 역사에서 평화의 교훈을 얻고
갈등과 분쟁의 해결책을 찾다
“개인부터 국가까지 일어나는 갈등과 분쟁은 필연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갈등과 분쟁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무수한 갈등과 분쟁을 겪었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평화를 위한 해결책을 찾았죠. 그래서 인류는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오늘날까지 왔습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한 사회를 이루어 살다 보면 갈등과 분쟁은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데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할 수 있다. 강력한 독재자의 강압으로 개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억누른 채 살아가는 사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 사회에서 갈등과 분쟁이 필연적이라면 이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거대한 국제사회의 분쟁뿐 아니라 개인의 가족, 친구, 이웃과의 갈등도 마찬가지다. 규모는 다르지만 국제적인 분쟁이든 개인 간의 갈등이든 원인은 크게 다르지 않다. 바로 더 많은 것을 차지하고자 하는 ‘탐심’과 남을 지배하고자 하는 ‘권력욕’이다.
이 책은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주요 분쟁들을 다루면서 현재 일어나는 표면적인 현상만이 아니라 그것이 일어나게 된 역사적 배경부터 찬찬히 살펴본다. 바로 거기에 해결책이 있기 때문이다. 분쟁의 씨앗은 결국 인간의 탐심과 권력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사를 돌아보아도 민족, 종교, 자원의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는 것이 결국 탐심과 권력욕이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려면 더 많이 차지하고 더 많이 지배하려는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이 함께 공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평화의 길이다. 나 혼자만, 우리 국가만, 우리 민족만, 우리 종교만 살아남고자 다른 이들과 분쟁을 벌인다면 결국 모두가 피해를 입고 함께 공멸하고 만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그 진실과 교훈을 뼛속 깊이 깨닫고 지금이라도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
세계의 분쟁과 평화는 나 자신의 문제다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세계의 분쟁과 평화는 우리와는 먼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다. 우리는 당장 내 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기에 급급하다. 세계의 평화는 정치인들이나 외교 전문가들에게 맡기면 될 일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분쟁과 갈등은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에서 시작된다. 계층 간, 세대 간, 젠더 간, 인종 간 갈등은 바로 우리 개개인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다. 이러한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 우리가 속해 있는 집단, 사회, 국가, 전 지구의 문제는 결국 나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고 무엇을 행동해야 할지 안내해준다. 우리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21세기 주요 분쟁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중국과 대만의 대립, 미얀마 민주화 운동,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아프가니스탄 사태, 한반도 남북 갈등 등을 소개하고 그 원인과 배경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 속에서 벌어진 민족, 종교, 자원 갈등과 분쟁을 어떻게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했는지 모범 사례도 소개한다. 중간 중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토론거리>를 제시하고, <똑똑이 아이템>에서는 해당 사안을 좀 더 깊이 있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수많은 ‘나’들이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때 우리 모두가 평화로울 수 있다. 하지만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갈등과 분쟁을 해결해야 평화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세계의 분쟁과 평화 문제는 나와 상관없는 남의 일이라는 생각부터 버리자. 지금 여기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평화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자. 그것이 세계화 시대의 민주 시민으로 살아가는 올바른 자세다.
[저자 소개]
지은이 조태호
대학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하고, 2018년부터 경기도에서 역사 교사로 교직 생활을 하고 있다. 2021년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우수 수업 사례로 교육부 장관 상을 수상했고, 2022 개정 교육과정 핵심 교원으로 어떻게 학생들에게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역사교육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세계의 분쟁과 평화》를 집필해 2022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 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최근 세계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비롯한 수많은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사건의 현상에만 관심을 가질 뿐,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역사적 배경이나 평화를 위한 해결 방안을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인류의 역사 속에서 오늘날의 갈등과 분쟁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세계 속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책 속으로]
전문가들은 정치적으로도 새로운 냉전의 시대가 도래해 평화가 깨지고 갈등이 시작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부정적으로 보는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중국은 이를 지지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는 틈을 타 세력을 강화하고 대만도 점령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북한도 독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과거 자유주의와 공산주의가 대립하던 냉전과 다르게, 이제는 민주주의와 독재국가가 대립하는 새로운 냉전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죠. 문제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 모두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라는 사실인데, 최근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NATO가 개입할 경우 이들 국가는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냉전으로 민주주의국가와 독재국가 사이에 전쟁이 시작된다면 핵무기가 사용되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 세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16쪽
세계화 시대에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려면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종교와 문화를 이해하는 태도도 필요한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의미 없는 행동이 다른 종교와 문화에서는 무례한 행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우리나라에서는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이 친밀감의 표현이지만, 태국에서는 하늘을 향해 있는 머리는 신성하다고 여겨져 함부로 쓰다듬으면 안 됩니다. 이처럼 세계화 시대에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길러 민주 시민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 103~104쪽
관동대지진으로 인한 조선인 대학살 사건처럼 비난과 혐오로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피해를 주는 이념 갈등은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평행선을 달리는 갈등의 배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잘못을 들추어내고 맹목적으로 지적하는 일을 ‘비난’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보다 상대를 깎아내리기 때문에 화합하기가 어렵죠. 반면 ‘비판은’ 잘못된 점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지적하기 때문에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세계화 시대 다양한 이념 갈등을 해결하려면 비난이 아닌 비판이 필요합니다.
- 109쪽
다른 민족이라고 차별하거나 제한을 두지 않고 로마를 위해 힘써준다면 시민으로 인정하고 보호한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로마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은 누구나 로마제국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로마제국은 어떤 민족이든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을 차별 없이 포용했습니다. 로마 시민이 된 사람은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로마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렇다면 로마 시민권의 역사가 오늘날 세계의 민족 갈등에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 189쪽
오늘날에는 인터넷 공간에서 이념과 사상의 대립이 매우 심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와 진보 간의 갈등, 사회적으로는 젠더 갈등이나 혐오의 표현이 난무하죠. 문제는 혐오와 증오의 모습만 있을 뿐 화합과 발전의 목소리를 찾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황도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기대승의 편지를 받고 혐오와 증오로 대응했다면 우리나라의 성리학은 발전할 수 없었을 겁니다. 이념의 대립과 갈등이 깊어지는 오늘날 이황과 기대승의 일화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면 좋겠습니다
- 225쪽
[차례]
들어가며
1장 세계는 분쟁 중
01 새로운 냉전의 시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02 중국과 대만의 대립
03 미얀마 민주화 운동
04 끝나지 않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05 미국도 점령에 실패한 아프가니스탄
06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2장 평화를 위한 행동
01 세계화시대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02 우리는 세계 평화 운동가
3장 갈등과 분쟁의 역사
01 민족 갈등과 분쟁
02 종교 갈등과 분쟁
03 자원 갈등과 분쟁
04 제국주의가 남긴 갈등과 분쟁의 씨앗
4장 평화의 역사
01 민족 갈등과 분쟁을 해결한 역사
02 종교 갈등과 분쟁을 해결한 역사
03 자원 갈등과 분쟁을 해결한 역사
04 세계 평화의 씨앗
참고문헌
전체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