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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21세기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22-11-01 10:57:00

20세기의 폭력적 사건에서 살아남은 

21세기의 우리를 위한 이야기 

우리의 21세기


[책 소개]
20세기의 폭력적 사건에서 살아남은 
21세기의 우리를 위한 이야기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장르문학계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가 3인 전혜진, 정명섭, 정보라의 신작을 만난다. 세 작가의 작품은 굴곡진 현대사에서 잊히지 않는 문제적 사건에 주목하고, 이를 SF적 상상력으로 재조명한다. 즉 전쟁과 전쟁 범죄, 민주화 항쟁, 원자력발전 사고 등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모티브로 선정해 환기하고, 이 사건들을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눈으로 바라보며, 아직 끝나지 않지 않은 비극의 참상을 고발한다. 작가들의 빛나는 상상력은 SF 세계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청소년 독자뿐 아니라 SF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 역시 반색할 만하다.
《우리의 21세기》는 <꿈꾸는섬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앞으로 ‘지금 여기를’ 사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건과 인권, 환경, 생명, 다양성 등을 주제로 한 양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청소년문학> 시리즈를 통해 의미 있는 사회문화 이슈에 주목하고, 이를 재능 넘치는 작가들의 독자적인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문학 작품을 이어 발표할 것이다.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저자 소개]
전혜진
SF 작가이자 만화 스토리 작가.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이래 만화/웹툰, 추리와 스릴러, 사극, SF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쓰고 있다.
여성의 역사에 주목하는 논픽션인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여성, 귀신이 되다》,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장편소설 《280일: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 SF 단편집 《아틀란티스 소녀》를 발표했으며, 《감겨진 눈 아래에》, 《살을 섞다》, 《책에 갇히다》,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 등의 앤솔러지에 참여하였다.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거쳐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으며, 남들이 잘 모르는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미스 손탁》, 《유품정리사》, 《저수지의 아이들》, 《남산골 두 기자》 등 여러 책을 썼으며, 《격리된 아이》, 《로봇 중독》, 《대한 독립 만세》, 《일상 감시 구역》 등을 함께 썼다.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을 받았다.

정보라
연세대학교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여 한국에서는 아무도 모르는 작가들의 괴상하기 짝이 없는 소설들과 사랑에 빠졌다. 예일대학교 러시아 동유럽 지역학 석사를 거쳐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과 폴란드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붉은 칼》과 소설집 《저주토끼》 등이 있고, 《안드로메다 성운》 등 많은 책을 옮겼다. 2022년 《저주토끼》로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출판사 서평]
현대사의 비극적 순간을 
장르문학 대표 작가 3인의 독보적 상상력으로 재조명한 
꿈꾸는섬 청소년문학 시리즈 Vol. 1

꿈꾸는섬 출판사의 <청소년문학> 시리즈가 출간된다. 시리즈의 문을 여는 작품은 《우리의 21세기》로, 한국 장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3인의 주옥같은 신작을 담았다. 웹툰, 스릴러, SF 등 전방위로 활동하는 전혜진 작가,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 수상자 정명섭 작가, 2022년 저주토끼로 부커상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는 명실공히 한국 장르문학의 중심에 서 있으며, 《우리의 21세기》에 실린 작품을 통해 한국 SF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전혜진 작가의 <세 겹의 시간>, 정명섭 작가의 <특별승객>, 정보라 작가의 <증언>은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현대사의 비극적인 주요 사건을 환기하고, SF적 상상력으로 재조명한다. 또한 ‘지금 여기에’ 사는 우리에게 이 사건들이 끝나지 않은 파랑을 일으키며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전쟁, 전쟁 범죄, 국가 폭력, 원자력발전 사고 등 인류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겨준 비극적 사건은 21세기의 우리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는 현재로 이어진다. 인류는 과거를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또한 인류 역사에서 치명적 오류는 되풀이된다. 이것이 우리가 과거의 비극적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할 이유다. 《우리의 21세기》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사회문화적 풍조 속에서도 절대로 망각하지 말아야 할 사건을 재조명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더 나은 미래의 방향을 제시한다.

아물지 않는 전쟁의 상흔과 
아직도 끝나지 않은 국가 폭력, 
최악의 원전 사고에 희생된 무고한 이들을 기억하며   

전혜진 작가의 <세 겹의 시간>은 스리마일 원자력발전 사고를 모티브로 한다. 주인공 강은빈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여성 서사는 은빈의 할머니 신주영, 은빈 어머니의 말할 수 없었던 관계의 비밀을 추적한다. 강은빈의 시간여행(time slip)으로 밝혀지는 세 여성의 비밀에는 ‘원전 사고’라는 비극이 있다. 원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 목숨과 같은 가족을 잃은 이들의 슬픔과 비극이 평범한 한 가족의 서사 안에 응집되어 있다. 
 정명섭 작가의 <특별 승객>은 광주 민주화 항쟁에서 영감을 받아 쓴 단편이다. 이 작품은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우주선 운전사인 철우는 낯선 행성에서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손님의 메시지를 받는다. 생존을 위한 노동자의 ‘투쟁’이 ‘폭동’으로 둔갑한 모르시카나 행성에서 무고한 시민을 구출하기 위해 진격하는 철우의 모습에서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실제 역사적 사건인 광주 민주화 운동의 면면을 발견할 수 있다. 
정보라 작가의 <증언>은 전쟁과 국가 폭력이라는 비극적 사건에 주목한다. 저자는 한국전쟁, 위안부 문제, 보도연맹 사건, 노근리 학살 사건 등 대규모 권력이 일반 시민을 무고한 죄를 씌어 죽음으로 몰아간 사건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그려낸다. 장애가 있는 주인공 완은 불면과 악몽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치료를 시작하고, 무참한 폭력으로 희생당한 이들을 만나게 된다.

20세기의 폭력적 사건에서 살아남은 
21세기의 우리를 위한 이야기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가진 세 작가는 현대사 비극적 순간에 독보적인 상상력을 더해 날카로운 문장으로 벼려낸다. 그들이 끝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이 국가든, 독재자든, 외부 세력이든, 거대한 자본이든, 부당한 권력이 스스럼없이 자행한 폭력을 망각하지 말고, 끝내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억하자는 것이다.
SF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과학소설연구(Science Fiction Studies)》의 편집장 셰를 빈트에 따르면, SF라는 장르 소설의 미덕은 “하나로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진행하는 어떤 과정”이라고 한다. 또한 SF는 “인류 역사의 흐름과 함께 뒤섞이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시대적 흐름”이라 한다. 이 책에 실린 세 작품은 SF 장르의 고유한 미덕을 충실히 담아냈다. 우리가 걸어온 시대와 호흡하며, 새롭고 흥미진진한 상상력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청소년 독자뿐 아니라 다채로운 서사와 무한한 상상력에 열광하는 문학 애호가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차례]
특별승객 _정명섭
작가의 말 _우리가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워야 하는 이유

세 겹의 시간 _전혜진
작가의 말 _미래의 꿈이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면

증언 _정보라 
작가의 말 _폭력의 참상과 증언하는 용기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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