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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아파트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22-11-01 09:22:47

화난 아파트의 마음도 사르르 녹이는

소곤소곤 맛있는 마법

버럭 아파트



[출판사 서평]
4층에서 쿵쿵쿵 3층에서 탁탁탁
시끄러운 사람들 때문에 아파트가 뿔났다.

만약에 우리가 사는 아파트가 ‘시끄러워! 다 나가!’ 하고 소리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파트는 한숨도 잘 수 없었어요. 참다못한 아파트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사람들을 내쫓아 버리고는 문을 쾅 닫았어요. 열쇠공이 와서 문을 열어 보려 했지만 소용없었어요. 소방관도 출동했지만 마찬가지였어요. 굳게 문을 닫은 아파트를 두고 사람들은 편을 갈라 싸우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하면 아파트의 화가 풀릴까요? 아파트에서 쫓겨난 사람들은 다시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화난 아파트의 마음도 사르르 녹이는
소곤소곤 맛있는 마법

집은 우리에게 편안한 쉴 곳이자 따듯한 보금자리가 되어 줘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는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해요. 나의 공간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공간도 존중해 줘야 해요. 쾅 닫힌 아파트 문을 뒤로 한 채 사람들은 한없이 아파트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때 어디선가 맛있는 피자 냄새가 났어요. 아파트에서 춤을 추던 하은이는 피자를 사서 아랫집 할아버지에게 나눠 줬어요. 시끄럽게 피아노를 쳤던 은우도 이웃들에게 피자를 나눠 주면서 그동안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하은이와 은우의 작은 용기와 따듯한 마음이 점점 퍼져 나가면서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 피어올랐어요. 함께 나눠 먹을 때 더욱 맛있는 피자처럼 마음은 나눌수록 배가 돼요. ‘그동안 죄송했어요.’, ‘이것 좀 드셔 보세요.’ 피자 한 조각에 실린 서로를 향한 마음이 아파트에게도 통한 걸까요? 철컹! 다시 아파트의 현관문이 열리고 사람들은 살금살금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어요.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대단한 게 아니에요. 서로를 향한 배려가 빛나는 순간 아파트의 문은 다시 활짝 열릴 거예요.   


[저자 소개]
글 전은희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들에게 그림책 읽어 주기 활동을 했습니다. 지금도 어린이들과 어울려 책으로 놀고, 이야기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2012년 샘터 동화 부문으로 등단하였으며, 2017년 한국 안데르센 동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열세 살의 콘서트』 『평범한 천재』 『웃음 찾는 겁깨비』 『왈왈별 토토』 『똥꿈 삽니다』 가 있습니다.

그림 이유진
다양한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초록뱀이 꾸울꺽!』 『혼자 가요』 『우리 동네 꾹꾹 도사』가 있습니다. 버럭 아파트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살금살금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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