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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한국사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22-08-26 13:04:36

101개 단어만 알면 나도 한국사 교양인!

101 한국사 



[도서 소개]

EBS <당신의 문해력> 프로젝트 참여

역사 교사 김세은, 101 키워드로 한국사를 뚫다!

 

‘문해력’이 왜 중요할까? 문장을 구성하는 뿌리인 단어를 이해하면 글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힘을 갖추는 것은 핵심 학습 역량이자 미래의 필수 역량이다. 푸른들녘 <짜짜짜> 시리즈는 분야별로 엄선한 주요 단어와 개념을 통해 문해력을 키우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키워드의 개수를 나타내는 ‘101’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99는 채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숫자이고, 100은 보충할 게 더는 필요해 보이지 않는 숫자다. 그러나 ‘101’은 다르다. 101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시리즈의 책을 접한 독자들이 각 권에서 만난 단어와 개념에 자극을 받아 101 이후의 세계로 얼마든지 내용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 출판사와 저자가 제공한 것은 101개의 개념이지만, 독자는 이를 토대로 무한대의 지식를 구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단순해 보이는 개별 단어에서 출발하여 무수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자는 것이 첫 번째 포인트인 셈이다. 기획자가 고심한 두 번째 포인트는 시리즈의 방향성이다. 아이들의 공부는 이제 더는 시험성적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다. 그 징후는 이미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 시리즈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나, 민주시민으로서의 나”를 세우는 데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었다. 흔히 주요 과목으로 꼽는 ‘국영수사과’ 순서가 아니라 ‘세계’와 ‘한국사’를 첫 타이틀로 내놓은 배경이다. 

학교공부와 교양은 별개의 장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분야별로 엄선한 101개의 키워드로 세상과 만나자.

 

101개 단어만 알면 나도 한국사 교양인!

푸른들녘 <짜짜짜> 시리즈와 함께 한국사 핵심을 한눈에, 빠르게 꿴다

 

‘수포자’, 일명 ‘수학 포기자’에 이어 역사를 포기하는 ‘역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비단 교육 현장에서만 들려오는 목소리가 아니다. 방대한 역사를 아는 것을 귀찮아하고 우리 삶과 역사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역포자’ 부류에 속한다. 이해하기 귀찮은 역사,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릴 것들. 왜 역사는 ‘귀찮은’것이 되었을까? 외우고 잊는다는 것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다면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이 질문을 다시 돌아보자. 스스로 느끼고 내 것으로 받아들여 이해한 것은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는다.

역사는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동안 시간과 공간 위에 새겨진 촘촘한 무늬와 같다. 옆에서 볼 때, 위나 아래에서 볼 때, 가까이서 볼 때, 멀리서 볼 때 각기 다른 모양을 드러내는 신비스러운 무늬다. 이 책의 저자가 “역사는 단순 암기과목이 아닙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101 한국사>는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사 교사 김세은이 썼다. 경기도 근현대사 위원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EBS <당신의 문해력> 프로젝트와 <미래교육 플러스> 문해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육 전문가다. 그 누구보다도 ‘단어’의 힘을 현장에서 실감한 저자는 유튜브를 운영하며 아이들과 학교 밖에서도 소통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역사 교사이자 문해력 성장 운동가인 저자가 뽑은 101개 키워드를 발판으로 삼아 흐름에 따른 역사, 오늘의 나와 연결된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핵심 단어와 핵심 개념을 이해하면 역사는 어느새 내 손 안에 들어와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역사도 핵심을 알면 다시 보인다. 한국사를 보는 새로운 눈이 리는 것이다. 저자가 고심하여 꼽은 101개 키워드와 만나면 핵심이 쏙쏙 들어오고 역사가 이해된다. 역사를 이해하면 나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와 함께 한반도의 역사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종횡무진 신나게 탐험해보자. 101개의 생생한 키워드를 따라가면 어느새 역사와 현재가 연결되고 학교 공부는 물론 논술 준비, 교양까지 따라온다. 

 

 

[저자 소개]

김세은

경기도 중학교에서 역사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유튜브 『역사로운 세니생활』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소통합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지역 근현대사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통계청 통계교육원 전문 연수과정 『역사 속에서 찾은 통계 이야기』의 내용 전문가로 활동하며 교육 자료를 구성했습니다. EBS 『당신의 문해력』 프로젝트와 『미래교육 플러스』 문해력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책 『쓱, 쏙, 싹 초등 한국사』 『이정표』를 썼습니다.

 

 

[목차]

여는 글

 

001 선사시대 ? 굴러다니는 돌에도 역사가 있어!

002 고인돌 ? 나 이런 사람이야!

003 고조선 ? 곰과 호랑이의 버티기 테스트

004 연맹왕국 ? 우리 결혼… 아니 연합했어요!

005 책화 ? 선 넘는 녀석들은 가만두지 않겠어

006 제천행사 ? 하늘아 고마워! 이 기쁨을 이웃과 나눌게!

007 골품제 ? 골골골 나는 뼛속까지 귀족이지롱

008 화랑 ? 신라 통일의 주인공은 나야 나!

009 율령 ? 법꾸라지, 법률로 다스리마!

010 관등·관복 ? 직급에 맞는 옷을 입고줄을 서시오!

011 연호 ? 연도와 연호는 뭐가 달라요? 연도에 이름을 붙이다

012 수도 ? 한반도에 수도가 세 개나 있었다고요?

013 22담로 ? 무령왕의 눈과 귀가 된 인간CCTV

014 진흥왕 순수비 ? 진흥왕의 땅 인증샷, 신라 만세! #내_땅_인증 #신라_투어 #맛집

015 백제의 부흥운동 ? 부여풍, 백제를 살려유 vs 부여융, 난 그런 거 몰라유

016 도독부와 도호부 ? 아~ 간은 육지에 두고 왔어요, 금방 가지고 올게요!

017 9주 5소경 ? 신문왕, 왕따는 안 돼!

018 독서삼품과 ? 신라에서는 문해력이 좋은 사람을 뽑겠소!

019 만파식적 ? 걱정을 해결해주는 마법 피리 이야기

020 호족 ? 왕은 아닙니다만… 백성을 지키고 지방을 다스리죠

021 장보고 ? 바다의 왕자, 해적들의 저승사자!

022 사심관 제도 ? 왕으로 만들어준 건 고맙지만, 기어오르는 건 안 돼!

023 향·부곡·소 ? 맞아, 우리는 지금 차별받는 거야

024 수조권 ? 이 땅에서 세금 걷어다가 너 월급으로 가져

025 문벌귀족 ? 외할아버지인가 장인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026 노비안검법 ? “저는 원래 노비가 아니라고요!” 광종, 노비들의 신분을 찾아주다!

027 시무28조 ? 지금 당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28가지 일

028 별무반 ? 특별 무술반이 나라를 구할 거야

029 천리장성 ? 만리장성 아니고 천리장성! 우리에겐 천리장성이 있었다

030 무신정변 ? 지금 내 뺨 때린 거야? 문신, 너 가만두지 않겠어

031 삼별초 ? 3개의 특수 부대, 세계 최강 몽골에 저항하다

032 팔만대장경 ? 부처님! 제발 우리 고려를 도와주세요

033 권문세족 ? 원나라에서 떨어지는 콩고물 받아먹기

034 공녀 ? 내 딸을 몽골에 바치느니 일찍 결혼하는 게 낫다!

035 음서 ? 아빠 찬스로 취직했다고?

036 교종과 선종 ? 앉아서 공부만 할래? 일어나서 실천할래?

037 풍수지리사상 ? 터가 문제야, 명당으로 옮겨야 해!

038 연등회 ? 고려의 밤을 반짝반짝 수놓다

039 신진사대부 ? 새로운 양반들의 갈등, 급진파 vs 온건파

040 훈구 ? 훈장이 많을수록 공이 크다는 거야! 세조가 내리는 훈장을 받자

041 한양도성 ? 흥 흥 흥인지문을 열어라 숭 숭 숭례문을 열어라 ♬

042 유교 ? 공자 왈 맹자 왈, 예의가 제일 중하다 

043 직계제 ? 왕에게 직접 전달할래

044 애민정신 ? 세종,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045 성균관 ? 과거 합격! 취업 보장! 조선 최고의 명문대학 성균관

046 사육신과 생육신 ? 죽어서도 살아서도 일편단심, 오직 단종

047 비변사 ? 변방의 위기 비상 상황에 대처하라!

048 임진왜란 ?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 조선을 침략하다

049 판옥선 ? 내가 바로 거북선의 원조야!

050 훈련도감 ? 두 번 당할 수 없지, 조선의 수도를 지켜라!

051 동의보감 ? 백성의 건강을 책임지는조선의 119

052 중립외교 ? 우리는 누구의 편도 아니야, 싸우기 싫어!

053 정묘·병자호란 ? 인조의 고민, 백성의 안전이냐 국가의 자존심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054 북학론vs북벌론 ? 소현세자, 학습하자! 봉림대군, 정벌하자! 조선의 선택은?

055 사림 ? 선비들이 모인 숲, “그건 아니지요, 전하!”

056 사화 ? 네 번째 사화, 사림이 화를 입다! 버티는 자가 이길까?

057 붕당 ? 친구 붕, 동아리 당 민주주의 정당의 시초

058 예송논쟁 ? 조선시대 최고의 배틀, 단순한 문제가 아니야!

059 환국 ? 나 숙종인데, 나라의 분위기를 좀 바꿔볼까 해!

060 탕평책 ? 탕탕! 평평! 할아버지 영조와 손자 정조의 같고도 다른 정책

061 사도세자 ? 영원히 뒤주에 갇힌 슬픈 마음

062 암행어사 ? 숨어서 하는 순찰, 가족에게도 비밀이에요

063 금난전권 ? 최저가 비교는 필수야, 비싸게 사기 싫어!

064 과거시험 ? 수능은 매년, 과거는 3년에 한 번 시행되는 논술형 시험

065 유향소 ? 이 동네는 처음이라… 수령을 도와 지방자치를 이루자!

066 향약  ? 정약용은 왜 도둑보다 향약이 더 나쁘다고 했을까

067 세도정치 ? 안동 김씨 여기여기 붙어라, 풍양 조씨 저기저기 붙어라

068 실학 ? 실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학문을 연구할 거야!

069 유배 ? 나라의 허락 없이는 꼼짝 못해

070 박지원 ? 백성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풍자하는 조선 최고의 문단계 아이돌

071 공납 ? 로켓배송으로 싱싱한 전복을 바치시오!

072 모내기법 ? 조선 경제의 터닝포인트! 한 땅에 두 가지 작물을 키우다

073 삼정의 문란 ? 나라가 백성을 괴롭히니 더는 못 참겠다!

074 동학 ? 우리는 모두 평등하고 귀하다

075 통상거부 ? 나? 흥선대원군! 서양이랑 친하게 지내지 않을 거야!

076 치외법권 ? 죄 지어도 괜찮아, 재판은 내 나라에서 할 거니까

077 온건파와 급진파 ? 개화, 천천히 안전하게 해야지 vs 하루라도 늦추면 안 돼

078 갑오개혁 ? 갑오년에 갑자기 무슨 일이야!

079 대한제국 ? 제국의 황제 고종, 옷을 갈아입다

080 제국주의 ? 서구 열강의 침략, 약육강식의 그림자

081 토지조사사업 ? 네 땅 맞아? 증거 있어? 증거 없으면 일본 거!

082 민족자결주의 ? 모든 민족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

083 의열단 ? 광복의 그날을 위해 무장도 불사한 사람들 

084 산미증식계획 ? 농사를 열심히 지었는데도 먹을 게 없네?

085 봉오동 전투 ? 죽음의 골짜기로 적을 유인하라!

086 윤봉길의사 ? 목숨을 걸고 던진 물통 폭탄

087 사회주의 ? 다 같이 일하고, 쉬고, 수익을 나누는 세상 

088 강제징용 ? 강제노동의 끝판왕, 깊은 탄광에 끌려가 허리도 펴지 못하고

089 위안부 ? 당신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않겠습니다

090 북위 38도선 ?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무슨 꽃을 찾으러 왔니

091 신탁통치 ? 주인공 빼고 생일파티를 한다니, 누구 마음대로?

092 반민족행위 처벌법 ?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를 찾아라

093 크리스마스의 기적 ? 6·25전쟁, 9만 피난민 사이에 태어난 생명

094 이산가족 ?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가족을 찾습니다

095 삼백산업 ? 하얗고 달콤하며 부드러운 것들이 한반도를 점령하다

096 4·19혁명 ? 부모 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말라!

097 유신헌법 ? 대통령은 나만 혼자 오~래 할 거야

098 5·18광주민주화운동 ? 기나긴 밤이었거든 죽음의 밤이었거든

099 6월 민주항쟁 ? 1987년 서울의 봄, 민주화를 외치며

100 IMF사태 ? 대한민국 파산 위기, 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극복하다

101 남북정상회담 ? 소통 없는 평화 없다 소중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본문 발췌]

여러분도 역사 시험을 준비할 때면, “이거 다 언제 외워!” 하면서 투덜거리며 힘들어하지요? 이럴 때, 역사 교사로서 억울한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역사 속 단어의 어원과 이야기를 살펴보면 저절로 외워질 만큼 재미있는 내용이 정말 많거든요. 실은 저도 제한된 시간에 정해진 분량의 진도를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자! 빨리 필기해보세요!”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이럴 때마 다 아이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중략) 이 책은 여러분이 꼭 필요한 단어를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입니다. 우선 기존에 나온 중학교 교과서를 모두 분석하여 이번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핵심 단어를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그리고 시간 순서대로 단어의 뜻과 유래를 정리했습니다 . 특히 실생활과 가장 관련이 있는 예시들로 구성하여 단어를 설명했습니다. “오늘 하는 공부가 내 삶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야 즐겁게 학습할 수 있지 않겠어요?

_‘여는 글’ 중에서

 

글자가 없는 사회를 상상해보세요. 생각만 해도 답답하다고요? 글자가 없어도 나름대로 소통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나왔을 게 분명합니다. 여러분이 문자를 보낼 때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을 즐겨 쓰는 것처럼요. 

역사 교과서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선사시대’에도 문자가 없었습니다. 즉, 문자가 발명되기 전의 시대지요. 그러니 선사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기록한 책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문자’ 대신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삶을 기록했거든요. 대표적인 선사시대로 석기시대가 있습니다. 석기시대를 풀어보면 ‘석石(돌)’+‘기器(도구)’라는 의미가 나옵니다. ‘돌을 도구로 쓰던 시대’라는 뜻이군요. 그렇다면 돌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살펴보면 당시 생활상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겠지요? 

벌떡 일어나 두 발로 걷게 되면서 인간의 두 손은 자유를 얻었습니다. 손을 자유자재로 쓰게 된 인간은 가장 먼저 먹을 것을 구하는 데 사용할 도구를 만듭니다. 사냥하거나 물고기를 잡을 때 쓰는 도구 만들기에 몰입한 거죠. 이때 가장 많이 이용한 재료가 ‘돌’입니다. 주변에 널린 게 돌이었으니까요. 돌을 잘 다듬어 사냥하고,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나무를 자르고, 땅도 팠습니다. 물론 돌만 이용한 건 아니에요. 바닷가 근처에서 발견된 조개더미에서도 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지요. 커다란 조개더미 속에서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물건이 나왔거든요. 그중 하나가 ‘그물추’인데, 이로써 그물을 활용하여 물고기를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음식을 저장했던 ‘빗살무늬토기’와 곡물을 가는 데 사용했던 ‘갈돌’과 ‘갈판’은 당시 사람들이 주로 먹었던 음식과 즐겨 사용한 도구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지금 우리 집 쓰레기통을 보고 우리 가족이 어제 치킨을 먹었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것처럼 의미 없어 보였던 조개더미를 통해서 3000년 전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돌과 조개더미 외에도 동물의 뼈나 동굴의 낙서를 바탕으로 그들의 삶을 상상해볼 수도 있고요. 

실제로 1983년에는 화석을 통해 선사시대의 어린아이 모습과 장례풍습까지 상상할 수 있는 인류의 화석이 발견되었어요. 처음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흥수아이라고 부르는데요. 흥수아이 화석을 연구한 결과 구석기 시대에 살았던, 키가 110~120cm 정도였던 5~6세 아이로 드러났습니다. 흥수아이의 화석과 함께 국화꽃 화석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로써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장례풍습까지 짐작할 수 있었답니다. 비록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부모님을 따라 사냥을 하고, 돌을 깨트려 엉성한 뗀석기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대무리를 따라 열심히 이동했을 흥수아이의 하루가 그려지나요? 

우리가 팅! 하고 차버린 어느 ‘돌’에도 3000년 넘는 기억이 들어 있을지 모른다니, 참 흥미진진하지요? 

 

이야기 줍줍

문자가 있던 시대, 즉 문자로 쓴 기록물을 통해 과거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시대를 ‘역사시대’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도 ‘역사시대’입니다. 역사시대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문자로 쓰여진 기록들을 중심으로 하지요. 뿐만 아니라 오래 사람들에게 전해오는 이야기, 그림 같은 회화 작품, 출토되거나 발견된 유물들을 통해서도 우리는 역사를 연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쓴 일기도 훗날 역사가 될 수 있겠지요? 

#문자가_없어도_괜찮아 #돌과_조개 #역사시대 #교과연계+역사의_의미와_선사시대 

_ ‘001 선사시대 ? 굴러다니는 돌에도 역사가 있어!’ 전문

 

여러분이 졸업한 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줄어서 폐교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 같아요?

고구려와 백제는 폐교 문제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심각한 위기에 처합니다. 나라가 통째로 없어졌기 때문이에요. 이에 고구려와 백제는 나라 살리기 운동에 돌입하는데, 이를 ‘부흥운동’이라고 부릅니다. ‘부흥’은 쇠퇴하던 것이 다시 원래대로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잖아요? 고구려와 백제 사람들은 신라와 당나라에 의해 나라가 없어지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부흥운동을 전개했는데, 그중 흥미로운 백제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고 싶습니다. 

백제의 마지막 왕이었던 의자왕은 백제가 멸망한 뒤, 자신의 셋째 아들인 부여융과 당에 끌려갑니다. 왕과 왕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백제의 부흥 운동이 일어나는데요. 의자왕의 사촌 동생이었던 복신과 스님인 도침이 함께 이끄는 부흥세력이 어마어마해져서 옛 백제의 성 200여 개를 되찾아오는 성과를 냅니다. 백제 사람들은 이제 곧 옛 백제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일본에 있던 의자왕의 다섯째 아들인 ‘부여풍’에게 백제의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합니다. 부여풍은 기쁜 마음으로 백제에 돌아와 부흥군 세력과 함께 싸우게 되는데요. 이들의 세력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당은 막대한 손해를 입습니다. 그러자 당이 백제의 왕자 부여융을 불러 새로운 카드를 내밉니다. 

“지금 백제 살린다고 시끄러운 거 알지? 그런 문제까지 신경 쓸 시간 없다고! 군대 지원해줄 테니 가서 너네 세력을 무찌르고 와!”

백제 왕족으로서 당에 끌려간 것도 서러운데 자기 백성들을 무찌르라니요! 놀랍게도 부여융은 당의 군대를 몰고 백제 부흥군 세력과 싸우기 위해 전쟁에 참여합니다. 백제의 왕자들이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전쟁터에서 마주하게 된 것이지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부여융은 백제 부흥군을 무찔렀고, 부여풍은 그대로 당에 끌려가 쓸쓸한 최후를 맞습니다. 부흥군을 무찌른 부여융은 당에서 여유롭고 호화스러운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하고요. 부여융에겐 백제의 부흥보다 본인의 부흥이 더 우선이었나 봅니다. 전쟁터에서 만난 두 형제는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요?

#나라_살리기_운동 #백제_왕자_부여융과_부여풍 #교과연계+백제와_고구려의_부흥운동_전개

_ ‘015 백제의 부흥운동 ? 부여풍, 백제를 살려유 vs 부여융, 난 그런 거 몰라유’ 전문

 

드디어 콘서트장 공사가 끝났어요. 이를 기념하여 가수들이 콘서트를 연다네요. 아이유, BTS, 트와이스 등 유명 가수들의 출연 계획에 전국에서 팬들이 모였어요.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별로 한 구역에 모여 함께 응원하고 싶어 했습니다. 여러분이 콘서트 기획자라면 구역을 어떤 식으로 나누겠어요?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바빠지고 고민도 많아졌어요. 영토가 넓어지고 백성도 많아졌으니까요. 특히 옛 고구려, 백제의 백성들을 잘 다독여야 했죠. 나라 잃은 설움이 분노가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 했거든요. 어떻게 하면 불평, 불만을 줄여 백성들이 만족하는 나라를 만들까, 넓은 땅을 잘 다스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신문왕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절대로 차별하지 말자고요. 일단 확장된 땅을 9등분해서 9개 주로 나눴어요. 이때 중요한 점은 어떤 사람도 차별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므로 옛 고구려, 백제, 신라 땅에 각 3개의 주를 두었어요. 이는 대형 콘서트장에서 아이유 팬, BTS 팬, 트와이스 팬이 응원하는 구역을 공평하게 나눈 것과 같아요. 신문왕은 이렇게 나눈 지역에 왕의 명령을 받은 관리를 보내 각 주를 다스리게 했답니다.

신문왕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있었어요. 통일신라의 수도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이었죠. 당시 신라의 수도는 경주였습니다. 통일 이전의 경주는 신라의 중심이었지만 영토가 북쪽으로 확장되고 나니 경주가 더는 신라의 중심이 아닌 거예요. 수도를 옮기자고 하면 사람들이 반발할 테고 말이죠. 신문왕은 고심 끝에 작은 수도를 뜻하는 ‘소경小京’을 5개 만듭니다. 경주 이외에 중요한 5개 지역을 소경으로 정한 거예요. 특히 옛 고구려, 백제 땅 중 일부를 소경으로 정한 뒤 신라 귀족을 이사시켰어요. 왕이 소경에 귀족을 보내는 걸 보고 옛 고구려, 백제 사람들은 신라가 자신들을 소중하게 대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로써 고구려, 백제의 백성이었던 사람들은 신라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살고 있어요. 학교에도 이민가정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죠. 이 친구들이 익숙하지 않은 언어와 문화, 기후, 관습 등으로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차별하지_말자 #소중한_백성 #모두_신라_사람 #교과연계+새로운+제도를+마련한+통일신라

_ ‘017 9주 5소경 ? 신문왕, 왕따는 안 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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