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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플 때 읽는 역사책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22-09-08 09:17:11

마음 아픈 사람에게 역사는 무엇인가

마음 아플 때 읽는 역사책

 

 


 

[책 소개]

누구나 한 번쯤은 삶의 위기에 빠질 때가 있다.

나도 그랬다.

캄캄한 터널에 갇힌 것 같던 그때, 마주한 의문이 있었다.

제도, 정치, 왕, 위인에 대한 역사책은 수두룩한데

왜 마음에 대한 역사책은 없을까.

마음 아픈 사람에게 역사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때 품었던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본문에서

 

“이런 역사책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

밀리언셀러 『한국사 편지』의 저자 박은봉의 특별한 역사 이야기

 

한국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 400만 부 이상 나간 밀리언셀러, 국정 사회과 교과서 발간 이래 최초의 참고도서, 어린이 역사책 부문에서 10년 이상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책, 백상출판문화상 수상……. 2002년 초판 발간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한국사 편지』가 세운 기록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사를 전공한 역사가이자, 2000년대 대중 역사책 시장을 이끌었던 박은봉 작가가 『한국사 편지』를 쓰게 된 배경은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딸에게 들려주기 위해서였다. 『마음 아플 때 읽는 역사책』은 『한국사 편지』를 읽고 자란 독자들과 오늘도 자녀와 함께 읽고 있을 부모 세대에게 역사를 매개 삼아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이다. “역사를 알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이 책 『마음 아플 때 읽는 역사책』을 두고 말한다. “이런 역사책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라고.

 

“우리는 모두 삶과 역사의 주인공, 최선을 다해 행복할 책무가 있다”

진짜 해피엔딩을 찾아 떠난 위대한 여정,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역사책

 

첫 장을 열면 보통 헌사가 들어가는 자리에 고백과도 같은 글이 쓰여 있다. 그런데 이 짧은 글 안에 이 책의 의미와 성격이 오롯이 담겨 있는 듯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삶의 위기에 빠질 때가 있다. 나도 그랬다. 

캄캄한 터널에 갇힌 것 같던 그때, 마주한 의문이 있었다. 

제도, 정치, 왕, 위인에 대한 역사책은 수두룩한데 왜 마음에 대한 역사책은 없을까. 

마음 아픈 사람에게 역사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때 품었던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책은 총 4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원인이나 치료방법은 물론 병명조차 알 수 없는 병과 40여 년간 싸우면서 진화론을 쓴 찰스 다윈, 평생 인정욕구와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세계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한창나이에 갑자기 다가온 죽음 앞에 선 폴 칼라니티와 진수옥, 그리고 현직 사서이자 독서운동가인 고정원 선생님이 교육복지실 교사로 다섯 명의 청소년과 함께했던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들의 업적이나 명망에 집중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닥친 삶의 위기와 고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살아낸 시간을 들여다보고 추적한다.

 

불시에 들이닥쳐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삶을 파괴하는 정체불명의 질병과 싸우면서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던 다윈, 오로지 ‘유명해지겠다’는 일념으로 평생 채워지지 않는 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스스로를 괴롭힌 콤플렉스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안데르센, 우리에게는 베스트셀러 에세이 『숨결이 바람 될 때』로 널리 알려진 폴 칼라니티와 전 MBC 기자인 진수옥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난 뒤의 이야기, 빈부격차, 차별과 불공정, 분단국가 등 오늘날 한국사회의 그늘을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다섯 명의 비행 청소년의 이야기까지, 4개의 이야기는 완벽히 독립된 듯 보이지만 개인의 삶이 사회 및 역사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새삼 확인시켜 준다. 동시에 시대도 배경도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공통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일찍이 다윈이 ‘진화론’을 통해 “모든 지각 있는 존재는 행복을 즐기도록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듯이 말이다.

 

“제아무리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시간도 끝난다. 언젠가는.”

 

삶과 죽음, 고통과 희망, 행복에 관한 도저한 성찰

2020년 11월, 저자가 집필을 멈춘 지 근 10여 년 만에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9년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한 『치유 일기』는 이 책의 시작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어느 날 맞닥뜨린 삶의 위기와 이후 길게 이어진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는 동안 저자에게 역사는 무엇이었을까. 자신이 쓴 역사책마저도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저자는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마음 아픈 사람에게 역사는 무엇인가.”

개인적 고통을 기록하고 드러내는 과정을 온전히 거친 후 삶과 죽음, 고통과 희망, 행복이라는 인류 보편의 정서로 확장되는 것은 어쩌면 정해진 수순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이 책은 저자가 긴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며 스스로에게 던졌던 그 질문, “마음 아픈 사람에게 역사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다. 동시에 이미 역사로 남았거나 남을 이야기들, 위대하든 평범하든, 역사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야기들을 통해 “누군가가 한 일이라면 또 다른 누군가가 할 수 있다”는 긍정, “누구나 아플 수 있듯이 누구나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는 도저한 성찰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자신에게 닥친 삶의 위기와 난관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것은 질병이나 사고일 수도 있고, 내면의 심리적 문제이거나 가족 혹은 자신이 속한 사회와의 갈등일 수도 있다. 어떤 종류의 것이든 당사자에게는 절대적인 고통으로 다가온다. 고통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인물뿐 아니라 현재 인물도 있다. 역사란 먼 과거만 다루는 것이 아니니까. 이른바 위인이나 유명 인사뿐 아니라 어느 오후 산책길에서 마주쳤을 법한 이웃 같은 인물도 있다. 모두가 주인공이다. 이 책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고통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사람들, 모두가 삶과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마음 아플 때 읽는 역사책』은 앞선 저자의 책들에 비하면 비교적 가벼워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어떤 책보다 묵직하다. 꼼꼼하게 정리한 200개가 넘는 주석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취재와 인터뷰, 자료 조사에만 2년이 걸렸다. 그러고도 1년 가까이 보충 취재와 인터뷰를 병행하며 쓰고 고치기를 거듭했다.

 

부디,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을 통해 “이 순간 혹독한 삶의 위기에 처해 있는 누군가가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아무리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시간도 끝난다. 언젠가는.”

 

 

[작가의 말]

역사가 모름지기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라면, 그 안에는 성공과 기쁨, 환희뿐 아니라 실패, 고통, 눈물도 있게 마련이다. 어디에 시선을 두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괴로움에 허덕이던 시절 맞닥뜨렸던 질문, ‘마음 아픈 사람에게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름의 답변 모색인 이 책으로 건네고 싶은 말은 ‘이런 역사책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이다. 만약 그때 서가에 꽂혀 있었다면 아마도 꺼내 들었을.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을 통해 지금 이 순간 혹독한 삶의 위기에 처해 있는 누군가가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제아무리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시간도 끝난다. 언젠가는.

 

 

[작가 소개]

글 · 박은봉

역사를 알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공부했다. 『한국사 편지』로 제45회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한국사 100장면』 『세계사 100장면』 『인물여성사-한국편(공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세계사』 『엄마의 역사편지』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뒤늦게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여 동국대학교에서 명상심리상담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관련 저서로 『치유 일기』가 있다.

 

 

[차례]

40년에 걸친 정체불명의 병과의 싸움 | 찰스 다윈

: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은둔자가 되어 버린 다윈. 병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진화론은 그 바뀐 삶 속에서 태어난 것이다.

 

평생 동안 이어진 콤플렉스와의 분투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오리와 백조 사이에서 평생 인정욕구와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안데르센. 그가 남긴 160여 편의 동화는 그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죽음 앞에 선 두 삶 | 폴 칼라니티와 진수옥

: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죽음 앞에 선 두 사람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깨달음, 그리고 그들이 두고 간 이야기.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 다섯 명의 일진 여중생들과 교육복지실 선생님의 아름다운 여정.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음을, 더 행복할 책무가 있음을 가르쳐 주는 진짜 해피엔딩 스토리.

 

작가의 말 |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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