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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22-12-05 09:32:51

존엄을 지키며, 함께 살고 함께 기뻐하기 위한

‘쉼’의 제언 

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

 


 

 


[출판사 서평]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소비하고, 더 잘사는 것 같은데

우리는 왜 불안하고, 편안함에 이르지 못하나? 

 

존엄을 지키며, 함께 살고 함께 기뻐하기 위한

‘쉼’의 제언 


나와 사회가 공존하고, 빼앗긴 쉼을 되찾기 위한 시작 “나는 쉰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Requiésco ergo sum 레퀴에스코 에르고 숨 

 

 

경제적으로 이미 ‘선진국’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우리의 삶은 과연 그에 걸맞은 안정과 편안함에 이르렀을까? 우리 사회는 젊은 노동자의 생명조차 지켜주지 못하고, 그들의 희생을 대가로 경제성장이라는 배를 불린다.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노동시간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해, 사회 전반에 과로가 팽배하다. 구성원의 생명을 돌보지 않을뿐더러 죽음으로 치닫게 하는 사회에서, 경제 수치로 ‘선진국’이 되었다고 하는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편안함보다는 항상적인 불안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토록 풍요로운 세상이 되었음에도, 우리는 편안함에 이르지 못하고 잘 쉬지 못한다. ‘쉼’이 없는 사회. 

『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는 어째서 일(노동)이 자신을 충족시키지 못하는지, 일이 우리로 하여금 착각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소비를 쉼으로 혼동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소비사회에서 우리가 쉼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근본적 원인을 생각하고, 쉼의 상태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상상력을 가동한다. 결국 저자는 나와 사회가 공존하고, 빼앗긴 쉼을 되찾기 위한 시작으로서, 새로운 삶의 조건을 제안하기에 이른다. “나는 쉰다, 그러므로 존재한다.”(Requiésco ergo sum 레퀴에스코 에르고 숨) 

 


[차례]

서문. 나무 아래 의자 

 

1. 왜 잘살려고 할수록 불안해지는가? 

불안이 희망을 잠식한다|왜 누군 잘 살기 위해 애쓰는데, 누군 삶을 포기하는가?|우울과 불안이 팽배한 ‘자살사회’|역설적 비극, ‘생계형 자살’|자유라는 겉옷을 입은 소비라는 욕망|버킷리스트로 둔갑한 상품 목록|상품이 되어선 안 되는 것이 상품이 될 때|미래를 저당 잡혀 오늘을 포기하다|하루아침에 벌레가 된 그레고르 잠자처럼|잡힐 듯 잡히지 않는 욕망|실업자, 이생망과 N포 세대, 오늘날의 호모 사케르|잘살려고 할수록 불안해지는 아이러니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개인과 사회의 공멸|‘모두가 공범이다’, 집단적 익명에 의한 타살|살려달라고 말하니, 기다리라고 답한다|스스로 자원을 활용하고 관리하는 능력|자유롭고 존엄한 삶을 지속하기 위한 역량과 커먼즈|어떻게 존엄성을 지키며 살 것인가

 

2. 일과 소비에 대하여 착각하는 사람들 

일이 욕망의 완성은 아니다|노동이 결핍을 해결해준다?, ‘착각 노동’ 판타지|노동의 소외, 사물화 그리고 인간의 소외|타인에게 버려지지 않기 위해 나를 버리다|과잉 노동이 초래하는 결과|공공재의 회복과 일상의 간단한 동선: 공공의료와 예방의학의 사례|소비를 쉼으로 착각하는 현실

 

3. 우리는 언제 편안함에 이를 수 있을까? 

통증의 기쁨, 불안의 슬픔|나와 타인의 통증에 공감하기|존재하기 위한 의지, 삶에 대한 의지|자기결정권이 자기존엄성이다|“나는 쉰다, 그러므로 존재한다”|쉼은 수동적 상태가 아닌, 적극적 행위다|송철호와 이지안은 편안함에 이를 수 있을까?|‘공생공락’을 위하여 

 

4. 빼앗긴 쉼을 되찾기 위하여 

‘오멜라스 사람들’이 사는 법|공터, 우연한 마주침, 다름과 새로움의 가능성|새로운 리듬의 변주, ‘정지 운동’| 거리로 나간 수많은 바틀비가 만들 세상 

 

책을 마치며 



[저자]

이승원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 경기도 안양과 영국의 몇몇 작은 도시에서 살았던 시절을 빼고 줄곧 서울에서 살았다. 지금도 여전히 멋진 사회복지사 아내, 동물병원에서 일하며 음악을 공부하는 딸, 권투할 때가 가장 맘이 편하다는 아들, 치매 속에서도 늘 웃으시는 어머니, 큰 병을 이겨내고 있는 강한 누나와 함께 살고 있다. 청소년 시절 육상, 야구, 농구, 중창단, 교회 학생회 활동에 빠져 지냈으며, 이후 대학에서 철학, 종교학, 국제학, 정치학 등을 공부했다. 책보다는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현장 경험을 하며 더 많은 삶의 지혜를 얻었다. 한동안 생업으로 국회, 중간지원조직, 공공연구기관 등에서 일하기도 했다. 주로 민주주의, 포퓰리즘, 도시 정치, 사회혁신, 세계 시민교육 등을 연구하고 관련 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민주주의』(2014), 『커먼즈의 도전』(공저, 2021)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에르네스토 라클라우·샹탈 무페, 2012), 『좌파 포퓰리즘을 위하여』(샹탈 무페, 2019)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커먼즈 네트워크, 시시한 연구소, 지식공유 연구자의 집,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등에서 동료들과 함께 배우고 활동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불광천에서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북한산과 봉산 오르기, 드라마 보기, 동네 목욕탕 가기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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