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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인사

작성자
임견서
작성일
2023-02-01 16:08:01

새로운 '나'와의 만남을 통한 따스한 성장

가벼운 인사

 

 


 

[책 소개]

“낯선 감정과 만나다! 새로운 나와 만나다!”

일상을 비트는 상상력과 용기를 북돋는 다정함

 

동화와 소설을 넘나들며 유쾌한 상상력으로 신비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 심순 작가의 신작 동화집 『가벼운 인사』가 출간되었다. 일곱 편의 이야기는 환상 세계로 어린이 독자를 초대해 현실에서 느끼는 낯선 감정을 직접 마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죽음, 장애, 걱정, 질투 등 직시하기 어려운 현상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갈등을 해소해 나가는 독특한 서사가 매력적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 앞에 닥친 고민이 우리의 일부이고 함께 지내는 법을 터득해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낯선 ‘나’와 새롭게 마주하며

저마다의 길을 걸어가는 인물들

 

『가벼운 인사』는 저마다의 성장점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집이다. 어느 날 발이 땅에 닿지 않아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된 친구를 도우며 담담히 이별을 준비하는 ‘나’(「가벼운 인사」), 자신만의 기준에 어긋나면 참지 못해 하루 종일 툴툴거리는 ‘나’(「체체마녀와 나」), 다섯 명의 엄마와 모든 고민을 나눴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나’(「을랑이와 다섯 엄마」)는 익숙했던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 상황에 놓인 새로운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부단히 애쓴다. 주인공들은 이 과정에서 뒤죽박죽 이상한 감정을 어떻게 하지 못해서 답답해하지만, 감정을 옳고 그름의 잣대로 판단할 수 없으며 그 또한 자신의 일부라는 것을 몸소 느끼며 성장한다. 심순 작가는 주인공을 향한 따뜻한 응원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외로움과 쓸쓸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을 눈에 보이도록 그려 내는 상상력

상처를 어루만지는 다정한 화해법

 

심순 작가는 고민, 걱정, 불안 등 어린이들이 흔히 겪는 감정을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모습이나 풍경으로 보여 준다. 친구와의 이별은 끝없이 하늘로 올라가는 풍선으로 표현되고(「가벼운 인사」), 틀어져 버린 관계 속의 우정과 사랑이 유령과 닮은 형상으로 나타나고(「마음이 떠나갈 때」), 다양한 감정에 휘말린 어린이들은 동물의 모습으로 변한다(「낭비 금지」). 상상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주인공들은 눈에 보이는 감정들과 소통하며 자신과 화해하는 법을 깨우친다. 사사건건 딴지를 거는 마음속 존재를 하늘 높은 곳으로 던져 버리거나(「체체마녀와 나」), 자신에게서 멀어진 감정을 억지로 붙잡기보다는 자연스레 보내 주는 법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마음이 떠나갈 때」). 자신과 화해하는 법을 익힌 인물들은 나아가 다른 존재에게 용기를 선사하기도 한다. 일곱 편의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보여 주듯 복잡한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은 어렵다. 그렇지만 자신의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서 단단한 마음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운 인사』가 그 과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작품 줄거리]

「가벼운 인사」 어느 날 갑자기 발이 땅에 닿지 않기 시작한 소희. 단짝 훈이는 어떡해서든 소희가 날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그러나 훈이의 노력도 무색하게 소희는 계속 더 땅과 멀어지기만 하는데…….

「형」 아침에 거울을 볼 때마다 하나씩 사라진다! 입, 코, 눈…… 그리고? 두리는 매일 울기만 하는 형에게 비밀을 들키고 마는데…….

「천사를 만나다」 홍이는 천사를 만나기 위해 엄마와의 약속을 어기고 집을 나선다. 과연 홍이는 천사를 만날 수 있을까?

「을랑이와 다섯 엄마」 을랑이는 단짝 영진이와 만나서 놀기로 약속했는데, 좋아하는 수아가 단둘이 연을 날리러 가자고 한다. 고민에 빠진 을랑이는 다섯 엄마와 상의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체체마녀와 나」 주인공은 언제나 거침없이 할 말을 하는 마음속 존재인 ‘체체마녀’가 좋았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체체마녀’의 힘이 세지고 자신의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과연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마음이 떠나갈 때」 갑자기 손가락이 아파 잠에서 깬 주인공은 새끼손가락 끝에서 ‘우정’을 만난다. 자신을 떠나려는 ‘우정’을 붙잡으려다가 다른 사람들을 떠나려는 감정들과도 만나게 되는데…….

「낭비 금지」 교실이 아무래도 이상하다. 갯벌로 바뀌고 바다와 들판으로 바뀌기도 한다. 반 아이들은 낙지, 조개, 꽃게로 변했다가 불가사리, 고둥, 상어가 되기도 한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차례]

1부

가벼운 인사

천사를 만나다

 

2부

을랑이와 다섯 엄마

체체마녀와 나

마음이 떠나갈 때

낭비 금지

 

작가의 말

 

 

[작가 소개]

글 심순 

202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고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았습니다. 동화 『비밀의 무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1』 『행복한 먼지』, 소설 『여우』 『무관심 연습』 『신의 한 수』 등을 썼습니다.

 

그림 방새미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새앙북스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미 이야기』 『모자 친구』 『두 마녀 이야기』 등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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