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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과 또 다른 유령

작성자
임견서
작성일
2023-02-27 16:45:17

연약한 삶에게 건네는 위로

웬델과 또 다른 유령 

 

 


 

[책 소개]

유령 같은 삶이라도 모든 삶은 소중하다!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웬델》 두 번째 이야기

 

《웬델》 두 번째 이야기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은 맞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서 어울리려고 애쓰는 마조리, 마조리와 함께 인간 세계에서 어울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쓸쓸한 웬델, 사람들 사이에서 겉도는 엘리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어떤 삶이든 존재만으로도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고, 유령같이 눈에 띄지 않고 연약한 삶이라도 모든 삶은 소중하다는 가슴 떨리는 위로를 건넨다.

글과 그림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담고 있는 모든 것이 특별히 아름다운 이 그래픽 노블로, 얼룩진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고 깨끗하게 정화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특징]

캄캄한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을 위한 《웬델》 두 번째 이야기

글랫 세탁소에 찾아온 유령 덕분에 외톨이 중학생 마조리 글랫의 삶은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특히 어릴 때 목숨을 잃고 인간 세계에서 방황 중인 유령 웬델은 마조리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우연히 학교의 인기 있는 아이들과 어울리면서부터, 마조리는 세탁소의 유령 친구들 때문에 자신이 귀신을 보는 괴짜라고 놀림당할까 두렵다. 마조리가 웬델의 정체를 애써 숨기려 할수록 웬델은 슬픔에 빠져 점차 존재감을 잃어 간다.

엘리자 덩컨 역시 존재감 없는 학생이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넘치며 특히 유령 사진을 찍는 데만 열중하기 때문에 학교 아이들은 엘리자를 별난 애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겉돌던 엘리자는 점차 자신이 유령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마조리 역시 새 친구들과 어울리려면 힘든 선택을 해야 한다. 새 친구들 때문에 단짝 웬델을 잃게 된다면? 그리고 새 친구들이 마조리 대신 엘리자를 괴롭힌다면 어떻게 할까?

《웬델》에 이어 브레나 섬러가 쓰고 그린 두 번째 그래픽 노블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은 사람들 사이에 어울려 사는 삶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삶을 보여 주면서 어떤 삶이든 존재만으로도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해 준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캄캄한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이 도움을 청하게 되길, 가장 필요한 순간에 위로와 희망을 품게 되길 바란다.

 

유령같이 눈에 띄지 않는 연약한 삶에게 건네는 위로

이 책은 선뜻 얘기하기 쉽지 않은 예민한 주제들을 섬세하게 다룬다. 《웬델》에 등장했던 마조리와 웬델은 물론 엘리자라는 새로운 소녀를 등장시켜 외롭고 소외된 삶에 대해, 서로가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받는 것에 대해, 우리가 그런 삶에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혹은 그런 삶에서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괴짜로 소문이 난 엘리자는 가끔 용기를 내 누군가에게 다가가 보기도 하지만 그때뿐. 유령 같은 삶에 지친 엘리자는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마조리는 자신을 괴롭혔던 테시 일행과 어울리며 꺼림직함을 느끼지만 싫지만은 않다. 그 때문에 웬델이 혼자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가끔 말을 건네곤 하는 엘리자 언니가 예전의 자신 같아 신경 쓰이지만 그것도 별수 없다.

 

웬델은 이런 마조리가 답답하다. 엘리자 누나의 상태를 알면 알수록 위험 신호가 반짝이는데 마조리는 들을 생각조차 없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져 외로운 건 말할 나위도 없다.

늘 당당하고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이는 테시조차도 사실은 남모를 갈등을 겪고 있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테시는 잠시도 편안하지 않은 것 같다.

작가는 모든 등장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마음을 몹시도 세심하게 다룬다. 인물들의 말과 표정에서 그간 잊고 있었던 깊숙한 곳의 감정들이 되살아나는 기분까지 느껴진다. 서로가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받고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을 그리며, 유령같이 눈에 띄지 않고 연약한 삶이라도 모든 삶은 소중하다는 가슴 떨리는 위로를 건넨다. 그러니까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더 나아질 거라고 말이다.


담고 있는 모든 것이 특별히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

전작인 《웬델》을 봤던 독자들이라면 작가 브레나 섬러가 얼마나 세밀하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후속 편인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은 여기에서 한층 발전했다고 자신한다. 삶과 죽음을 테마로 다루면서도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았던 전작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한편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나 자신과의 화해에 대한 깊은 이야기들을 더없이 뭉클하게 담아냈다.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대화에서, 혼자 읊조리는 말에서, 말없이 보이는 눈빛에서, 작은 행동에서…… 글과 그림을 아울러 표현하는 장르인 그래픽 노블 중에서도 특별히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읽는 사이 코끝이 찡한 감동과 더불어 얼룩진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고 깨끗하게 정화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요 내용]

웬델과의 만남 이후 변화된 마조리의 일상. 마조리는 테시 일행과 친구가 되어 어울리기 시작한다. 그럴수록 웬델은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 간다. 한편 덩컨 선생님의 딸 엘리자는 필름 카메라를 들고서 유령 사진 찍기에 골몰하는데, 괴짜로 소문이 나 학교에서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한다. 마조리는 그런 엘리자가 왠지 신경 쓰이지만 모른 척하는데……. 마조리와 웬델, 그리고 엘리자를 둘러싼 미묘한 관계와 감정의 변화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외로움과 싸우는 셋은 자신뿐 아니라 서로를 도와줄 수 있을까?

 

 

[추천사]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은 불확실한 세계를 탐험하는 청소년 시절을 완벽하게 담아낸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대부분 잊어버리는, 청소년도 사람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 《탭루트》 작가 키지 영

 

“작가가 내 삶도 그려 준다면 좋겠다. 이렇게나 숨 막힐 듯 사랑스러운 세계에서 살아 보는 행운을 누리고 싶다. 브레나 섬러는 밝은 빛을 밝히는 이야기꾼이다.” - 책 평론가 아리엘 비셋

 

“공감과 우정에 대한 독특하고 유쾌한 이야기. 이해받고 싶은 마음과 이해받지 못할 때의 슬픔, 서로 소통할 때의 기쁨을 발견하는 책이다. 유령과 인간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 《딸깍, 딸깍!》 작가 케일라 밀러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이 독자에게 가슴 저리도록 깊은 공감과 희망을 준다.” - 《스냅드래곤》 작가 캣 레이

 

“작가는 풍부한 설정과 인물 표현으로 복잡하고 연약한 청소년기를 통찰력 있게 담아냈으며, 그 아이들에게 인기와 슬픔, 친구 사귀기란 어떤 의미인지 독자가 함께 탐험하도록 이끈다.” - 《문케이크》 작가 수잰 워커

 

“브레나 섬러는 등장인물의 단순한 몸짓이나 눈빛만으로 많은 감정을 전달하는 재주가 있다. 이 책은 희극과 비극을 골고루 섞어 인간의 연약함을 깊이 있게 엮어 냈으며 그림과 글 모두 빼어나 모든 연령층의 독자에게 추천한다.” - 《투명 인간 에미》 작가 테리 리벤슨

 

 

[작가 소개]

글 그림 브레나 섬러

브레나 섬러는 주인공 마조리 글랫처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작가는 매일같이 피아노를 연습하고 유령 이야기를 들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예술 학교인 링링 칼리지에 입학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빨래에 대한 미움과 함께) 발견하게 됐다. 지금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틈틈이 수상쩍은 침대보를 들춰 보며 지내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웬델》 《웬델과 또 다른 유령》 그린 책으로 《빨강 머리 앤》이 있다.


옮김 임윤정 

두 딸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의 좋은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워 어린이 책 번역가가 되었다.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예술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한겨레 문화 센터 번역가 과정을 마쳤다. 《웬델》을 통해 처음으로 독자들과 만났으며 《웬델과 또 다른 유령》 《안내견 곰》 《알레르기》 등의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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