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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ㅅㅋㄹ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23-02-27 17:57:27

청소년들의 상처와 아픔, 그리고 연대

ㅈㅅㅋㄹ


 


 

[책 소개]

“아픔을 말하고 싶다면 ㅈㅅㅋㄹ으로 오세요”

 

삶의 벼랑 끝에서 서로를 만나 다시 시작하는 회복의 여정!

세상이 더 알아야 할 청소년들의 고통을 다룬 마음 뭉클한 이야기

 

“죽고 싶은 이유를 이메일로 보내면 도와드립니다. 페메나 DM도 환영.” K가 SNS에 이 글을 올리면 곧 메일이 도착한다. ‘정말 죽고 싶어요. 왜 나는 이런 집에 태어났을까요?’, ‘정말 죽음을 도와주나요? 이 고통을 끝내고 싶어요.’, ‘저는 진짜 죽어야 해요. 살 이유가 없어요’

단 한 번이라도 부모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고 싶은 소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를 지키고 싶은 경식, 그리고 세상에 수많은 소유와 경식의 삶을 구하고자 오늘도 ㅈㅅㅋㄹ의 메일을 확인하는 K가 연대하며 서로를 천국으로 이끌어가는 『ㅈㅅㅋㄹ』은 우리가 외면했던 소외된 청소년들의 고통을 직시하고 있다. 또한 그들끼리 연대하며 아픔을 치유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주며, 우리 사회와 어른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고 있다.

 

“지옥의 끝까지 가면 말이야, 천국과 맞닿아 있는 게 아닐까?”

“그게 무슨 말이야?”

소유가 콜라를 마시며 물었다.

 

“우리 모두 지옥의 끝에서 살았잖아. 저 경찰 아저씨도, 아까 롱패딩도 그렇고……. 지옥의 끝까지 갔는데 서로를 만났잖아. 그리고 심지어 서로를 살리고,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살아 있고……. 그걸 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천국이 시작되고 있는 거 같지 않아? 그러니까 우리가 지옥의 끝까지 걸어가다가 살짝 지나치니까 천국이 시작된 거지. 우리도 모르게. _157쪽

 

"세상이 더 알아야 할 청소년의 아픔은 아직도 많다!"

'청소년과 밥 먹는 누나'로 살며,

오랜 시간 그들에게 '품'이 되어주고 있는 오하루 작가의 첫 소설

 

작가가 가볍지 않은 소재를 책으로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청소년들의 아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했기 때문이다. 오선화라는 이름으로 이미 여러 주목 받는 에세이를 펴낸 작가는 오하루라는 필명으로 첫 소설을 쓰며 청소년들이 당면한 문제를 더 진솔하고 자유롭게 담고자 했다. 또한 그들의 문제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임을 소설로 알리고자 했다. “내가 만나는 청소년들 삶을 보면 지옥 그 자체다. 하지만 청소년들끼리 연대하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기적을 수없이 지켜보았다. 지옥도 함께이기만 한다면 천국이 될 수 있다. 아픔조차 웃음이 될 수 있다. 그 이야기를 소설에 나타내고 싶었다”라고 말하는 작가의 의도가 소설 속 세심하고도 다정한 문장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이곳보다 더한 지옥은 없어서’ 죽음을 선택하려는 주인공들이 조금씩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며 성장하는 장면들은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뭉클하다.

‘2022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창작 지원 도서’로 선정된 『ㅈㅅㅋㄹ』이 그려낸 청소년들의 연대는 어른들의 편견과 무관심, 폭력으로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그 청소년을 소중히 지켜내고 싶은 어른들에게 뜻깊은 위로와 선물이 될 것이다.

 

“살아주어 고마워!”

제가 청소년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에요. 청소년들을 만나며 두 명의 아이를 영원히 떠나보냈어요. 제가 10년 넘게 활동가로 살았으니, 많은 숫자는 아니에요. 그런데 생명이잖아요. 온 세상이 두 번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러고 나니 그저 살아만 주면 고맙더라고요. 살아만 있으면 뭐든 해볼 수 있겠더라고요. 살아주는 것만큼 고마운 게 없더라고요. (…) “살아주어 고마워요!” 이 말은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이에요. 힘겨운 세상과 일상 속에서 오늘도 살아주어 참 고맙습니다.

내게 꼭 자신과 세 번째 아버지 이야기를 써달라고 했던 K, 매일 자살을 꿈꿨지만 이제는 살아서 내일을 꿈꾸고 있는 J, 나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해준 S와 H, 나의 소설을 가장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준 D, 그리고 나를 만나주고 살아준 모든 청소년 쉬키들! 아주 많이 고맙고 아주 많이 사랑하고 살아주어 고맙다! _223~224쪽

 

 

[저자 소개]

오하루

자유로운 글쟁이로 일하며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에게 ‘품’이 되어주고 있다. “저도 사랑받을 수 있나요?”,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죽고 싶어요”로 시작하는 소설보다 소설 같은 청소년의 이야기를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만나며 “살아주어 고마워”라는 인사를 매일 전한다. 작가의 마음이 닿지 못한 더 많은 청소년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이 소설을 썼다. 작가의 첫 소설이 청소년은 물론, 청소년을 아끼는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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