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꿈꾸는 평범한 나와 당신의 이야기
라마 씨, 퇴사하고 뭐 하게?
[책 소개]
회사에 묶인 자와 회사를 떠난 자 모두를 향한 응원
많은 여행자의 로망인 페루. 페루에서도 최근 마추픽추보다 더 인기 있다는 무지개산. 책의 주인공 라마는 이 무지개산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일을 하는 평범한 직장 생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도 직장생활은 힘든 일이었다. 어느 날 라마는 드디어 사표를 내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길에서 평소 동경하던 자유의 영혼 ‘비쿠냐’를 만난다. 책에는 라마와 비쿠냐가 함께한 여행의 아름다운 풍경과 위안을 주는 대화가 가득하다. 그래서 퇴사한 라마는 무엇이 되었을까? 꿈과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라마 혹은 우리의 아름다운 여정을 만나보자.
[차례]
첫 번째 편지, 동료 라마에게 … 9
두 번째 편지, 비쿠냐에게 … 31
세 번째 편지, 나에게 … 51
[저자 소개]
글 그림 계남
바다 건너 세상에 관심이 많다. 깊숙한 곳에 있는 마을을 찾아다니며 자연과 사람, 동물이 어울려 지내는 풍경 속에서 기쁨을 느낀다.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빛나는 순간들을 담아내고 싶다. 아트샵 ‘토도비엔’을 운영하며 일러스트와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오랜 기간 디자이너로 일하다 퇴사 후 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나다운 삶을 찾아 고민하고 용기 낸 시간을 모아 『라마 씨, 퇴사하고 뭐 하게?』를 쓰고 그렸다.
라마 씨를 따라가는 여정이 당신에게도 의미 있는 여행이면 좋겠다.
[추천사]
무지개 산 너머 낯선 세상의 풍경들을 그려보면서도, 평범한 일상과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기 전날까지 잠 못 이루는 라마 모습은 언젠가의 나 혹은 우리의 모습과 꼭 닮아 있다.
상상해본 적 없는 새로운 길로 나아가며, 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질문을 던지는 라마. 라마의 도전이 매일같이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아마 그는 도전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도전을 꿈꾸지만 두려움에 움츠러든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_김소영 (방송인, 책발전소 대표)
[출판사 서평]
“왜 꼭 무엇이 돼야 해?”
무언가가 되기 위해 분주하던 걸음을 잠깐 멈춰봐
퇴사를 꿈꾸는 평범한 나와 당신의 이야기
《라마 씨, 퇴사하고 뭐 하게?》의 주인공은 라마다. 라마는 남미 안데스산맥 고지대에서 서식하는 낙타과 동물로 소나 말처럼 가축화된 동물이다. 가축의 삶은 직장인의 삶과 비슷하다. 자유를 포기하고 대신 안정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안전하지만 지루하고 사실 힘들기도 한 삶. 주인공 라마는 작가 자신의 은유이기도 하고, 매일매일 평범한 일상의 힘겨움에 버거운 우리들의 투영이기도 하다.
누구나 퇴사와 일탈을 꿈꾸지만 감히 감행하기 어렵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얼어붙은 때는 더더욱 그렇다. 이런 우리 대신 사직서를 던진 주인공이 바로 라마다. 퇴사한 라마의 여정은 매일의 일상에 묶여 있는 우리에게 좀 더 멀리 볼 수 있는 시선을 선물할 것이다. 라마의 이야기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기이기도 하다. 글과 그림에 묻어나는 작가의 경험은 생생함과 깊이를 더하고, 독자들은 퇴사한 라마의 삶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또 작가는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그 응원을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줄 것이다.
《라마 씨, 퇴사하고 뭐 하게?》는 여전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라마의 동료와 가족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유지하는 일은 날마다 자기만의 투쟁에서 이기는 위대한 일이다. 퇴사가 용감한 일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표기하지 않고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것이 더 용감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책은 그런 보통의 평범한 라마들에게 보내는 응원을 담고 있다. 그래서 완전히 지쳐버리고 자신이 초라하게만 느껴지는 날, 곁에서 이 책이 따뜻하게 말 걸어줄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이 선물해준 계남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들
라마는 무엇이 될지 정하지 않고 퇴사했다. 직장에 묶이지 않는 삶을 상상할 때 많은 사람이 꿈꾸는 것이 바로 여행일 것이다. 라마도 여행을 떠난다. 라마의 여행은 장면 자체가 위로와 감동이다. 책 속에 나오는 모든 여행의 장면들은 실제로 계남 작가의 여행 장면이기도 하다. 그래서 생생하고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그림들을 한 권의 책으로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작가가 여행지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림들은 우리를 미소짓게 한다. 그 그림들은 우리가 언젠가 갔던 여행 혹은 가고 싶은 여행과 우리를 연결해주는 다리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