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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찾아 바다로 떠나기로 한 안젤로와 곤돌라의 이야기 + 독후 활동지

작성자
김민영
작성일
2023-01-12 10:27:42

책씨앗 오리지널, 여섯 번째 도서를 소개합니다!

 


 

‘책을 덮으면 외면하고 있었던 

작은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듯하다.’


이 책은?


베네치아에서 태어나 먼 곳으로 떠나온 기념품들

물건도 태어나고 죽는다?!

 

물건이라는 것은 오직 사람만이 만들고 씁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쓰던 물건을 버리고 나면, 물건들은 그 뒤에 어떻게 될까요? 그림책 『안젤로와 곤돌라의 기나긴 여행』은 이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상상이자 독자에게 이를 다시 질문하는 책입니다. 물건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신선한 시각으로 인류가 가진 가장 어려운 문제인 쓰레기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그림책이에요. 

 

먼 옛날에는 쓰레기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선사 시대 같은 시절은 말이지요. 아마도 조개를 잡아서 먹고 나오는 조개껍데기 정도가 쓰레기라면 쓰레기였을 거예요. 현대의 물건도 자연에서 나오는 물질로 만들어집니다. 그렇지만 선사 시대의 유적인 패총은 지금껏 사람과 동물들에게 아무런 해가 되지는 않았는데 현대의 쓰레기는 왜 이렇게 문제가 될까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환경 문제’는 자신과는 상관 없는 커다란 사회 문제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의 욕심과 무관심, 무책임이 가져오는 커다란 사회 문제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지은이들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에 감정이 있다면, 그 물건들이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면 쓰레기가 되어 버려지는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질문에서 그림책을 쓰고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고향을 찾아 바다로 떠나기로 한 안젤로와 곤돌라

물건도 고향이 있다?!

 

천사가 새겨진 머그컵 ‘안젤로’, 곤돌라 모양의 냉장고 자석 ‘곤돌라’는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베네치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젊은 부부의 여행 기념품이 되어서 먼 곳으로 이주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좋았던 시절도 잠시, 주인공 안젤로와 곤돌라는 곧 먼지가 쌓이고 더러워져도 그 자리에 놓인 채 움직일 수 없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기나긴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둘은 고향 베네치아의 바다가 그립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고향을 찾아 그 집을 떠나기로 마음먹습니다.

 

고양이를 이용해 바닥으로 떨어진 둘은 부부에게 발견되지만 결국 쓰레기통으로 버려지고, 집 앞 쓰레기장에서 재활용 선별장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림책은 쓰레기들이 거치는 여정과 우연한 여정들을 한 편의 로드무비처럼 보여줍니다. 상처가 난 안젤로는 쓰레기 매립지가 있는 바닷가에서 여생을 다하지만, 말짱한 몸인 곤돌라는 친구를 잃은 상심에 슬프기만 했습니다. 

 

“우린 그런 운명이야. 잠들 수도 없고, 

다른 생명의 몸속으로 들어가면 그 생명을 죽이지.”

 

막막한 곤돌라에게 다가온 플라스틱 숟가락은 영원히 잠들 수 없는 운명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곤돌라 앞에는 인간이 가늠하기 힘든 긴 삶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지요. 심지어 모든 생명체들을 해칠 수도 있는 삶이. 그렇지만 안젤로의 죽음과 곤돌라의 삶은 플라스틱 바다에서 끝이 나고 또 새로 시작됩니다.

 

물건이 세상에 존재하는 기간으로 그 값을 매긴다면, 가장 값싼 플라스틱이야말로 가장 비싼 물건이 될지도 모릅니다. 기나긴 여행으로 닳고 낡아 버린 안젤로는 바다에서 편안히 흙으로 돌아가는 잠에 들면서 진정한 고향을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냉장고 자석인 곤돌라에게 고향은 어디일까요? 플라스틱 물건을 살 때마다 어쩌면 곤돌라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을까요? “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해!”

 

 


 

 <<< 추천의 말

 

언제부터인가 파도 소리가 울음처럼 들려왔다. 누군가의 슬픈 여행의 끝이 거기 닿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한때 사랑했으나 우리의 마음 밖으로 멀어진 작은 것들. 짧은 행복을 위해 우리는 누군가를 버린 적이 있다. 허비된 탐욕들이 바다의 눈물을 만들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고희영(영화감독) 

 

물건은 삶의 순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때 소중히 여김을 받다가 잊히거나 버려진 물건들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요? 이 책에는 부서지고 상처받은 물건들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내 삶에 들였으나 이제는 사라진 무수한 것들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어 보세요. 

이현아(교사,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대표)

 

옷장 속엔 옷이 가득하지만 입을 옷이 없고, 주방엔 식구 수보다 많은 컵이 있지만 예쁜 컵은 늘 탐이 난다. 안젤로와 곤돌라처럼 우리 집 물건들이 말을 한다면, 잊히고 버려지는 슬픔이 들리기 시작한다면 어떨까? 책을 덮으면 외면하고 있었던 작은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듯하다. 

이수영(책방 ‘하고’ 대표) 

 

 

<< 지은이와 그린이

 

최 은 영 

그림책 작가이자 편집자입니다. 창작 모임 ‘작은 새’ 동인입니다.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 『그림책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와 그림책 『한숨 구멍』 『나는 그릇이에요』 『불어, 오다』 『보글보글 발효 요정』 『살아갑니다』 등을 썼습니다. 

 

오 승 민 

어른이 되어 버렸지만 어린이였던 때를 기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주 호텔』 『나의 독산동』 『루호』 『대단한 실수』 『첼로 켜는 고슈』 『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 등에 그림을 그렸고, 『꼭꼭 숨어라』 『앨리스의 이상한 헤어살롱』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붉은신』을 쓰고 그렸습니다.



언제부터 만나볼 수 있죠? 

<안젤로와 곤돌라의 기나긴 여행>은 앞으로 총 3회에 걸쳐 연재 될 예정이에요.

 

1/17(화) 최은영 글 작가 인터뷰

1/29(목) 오승민 그림 작가 인터뷰

1/25(월) <안젤로와 곤돌라의 기나긴 여행> 미리보기 + 단어장

※저작권 이슈로 연재 콘텐츠는 2월 7일이후 비공개처리됩니다.  

 

그 전에! <안젤로와 곤돌라의 기나긴 여행>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독후 활동지를 준비했어요. 

아래의 첨부파일을 살펴보며 첫 연재를 기다려보는건 어떨까요?!


 

환경 문제를 탐구하는 신나는 ‘독후 활동’ 미리보기

우리 집 안젤로와 곤돌라의 사연도 적어 보자!

 

1) 이 그림책을 읽다 보면 플라스틱 숟가락이 나옵니다. 숟가락이 들려주는 말을 읽다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합니다. 그림책 장면 속에서 플라스틱 숟가락의 말을 찾아서 읽고, 인물의 말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해주고 싶은 말을 써 보세요.

 

플라스틱 숟가락의 말

느껴지는 감정

숟가락에게

궁금한 것

숟가락에게

해주고 싶은 말

나는 바다에 온 지

오 년이나 됐지만

아직도 여전히 숟가락이야. 우리는 돌이 될 수 없어. 사라질 때까지

그냥 기다려야 해.

 

 

 

우린 그런 운명이야.

잠들 수도 없고,

다른 생명의 몸속으로 들어가면 그 생명을 죽이지.

 

 

 

 

 

 

 

 

 

 

  

2) 150년 전, 맨 처음 플라스틱이 세상에 나왔을 때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고 어떤 모양도 가능한데다가 썩지도 않으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썩지 않는 것은 왜 문제일까요? 

 

 


 

 

 

생각한 것을 토대로 다음의 문장을 완성해보세요. 

 

때가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은 축복이야.

왜냐하면,

 

 

 

 

 

3) 2018년에 스페인 남부 해변에서 향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죽은 고래의 뱃속에서 29kg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플라스틱이 나왔어요. 비닐봉지, 그물 조각 등이 위장과 창자를 막고 있었고 세균과 곰팡이에 감염되어서 사망했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그린피스 필리핀 

 

숟가락의 말처럼 플라스틱은 다른 생명의 몸속으로 들어가면 그 생명을 죽입니다. 최근에는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해산물 등을 통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해요. 플라스틱 때문에 죽는 생명이 없게 하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다음의 표에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쓰고 실천해 봅시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

실천 체크 1

실천 체크 2

실천 체크 3

나무젓가락,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내 생활 주변에서

줍깅(줍기+조깅) 실천하기

 

 

 

 

 

 

 

 

 

 

 

 

4) 그림책 <안젤로와 곤돌라의 기나긴 여행>에는 한때 귀중했지만 버려지고 잊힌 물건들이 등장합니다. 여행지에서 사온 머그컵 ‘안젤로’와 냉장고 자석 ‘곤돌라’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주인의 관심에서 멀어진 기념품들입니다.

우리 집에도 여행지에 갔다가 사 온 기념품이 있나요? 그 기념품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만약 그 기념품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들려줄까요? 다음의 질문을 토대로 인터뷰를 진행해 보세요. 내가 기념품의 입장이 되어서 감정을 이입해서 대답해 봅시다.  

 

질문

대답

주인과 언제, 어디에서 만났나요?

 

처음에 이 집에 올 때는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주인과 친한 관계가

얼마나 지속되었나요?

 

최근에는 주인과

얼마나 자주 만나나요?

 

요즘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주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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