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이분희 작가의 첫 장편동화로 ‘독각면’이라 불리는 낯선 시골에 살게 된 소년 ‘선우찬’이 도깨비가 쇼호스트인 홈쇼핑 방송의 고객이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엄마 아빠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꾹꾹 누르면서 도시와는 다른 환경과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찬이의 다채로운 마음과 소망이 요술이 깃든 도깨비 물건을 주문해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뛰어난 글맛과 입담, 도깨비와 홈쇼핑을 배합한 설정이 새롭다는 평을 받았다.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나미 콩쿠르 은상, BIB 황금패상 등을 수상한 이명애는 가을과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성장의 한철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동양적인 선과 색채로 담아냈다.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우정을 키우고, 잊지 못할 비밀스러운 경험을 탐험해 가는 <신통방통 홈쇼핑>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빡빡한 일상과 스마트폰에 파묻혀 지내던 아이들에게 휴식 같은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다.
- 이분희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숲에서 노는 걸 무척 좋아하는 아이였다. 특히 높다란 나무 위에 올라 푸른 하늘 보며 마음껏 상상하는 것을 즐겼다. 곤충이나 새를 관찰하는 것도 좋아했다. 그 이야기를 모아 동화책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첫 책인 『한밤중 달빛 식당』으로 제7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장편동화 『신통방통 홈쇼핑』으로 제24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
- 이명애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아이들과 더불어 그림으로 소통하며 활동하고 있다. 2015년과 2017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나미 콩쿠르 은상, BIB 황금패상 등을 받았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10초』, 『플라스틱 섬』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초록 강물을 떠나며』,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라면』, 『우리 동네 택견 사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