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인 태웅은 현장 체험 학습으로 한국역사박물관의 경성 거리 기획전에 갔다가 갑자기 일제 강점기의 경성 거리 한복판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태웅은 양씨 집안에 둘째 부인의 아들이었고, 지질한 쭈글이던 종욱은 형님이자 장남이었고, 태웅의 오른팔이던 준서는 일본인 준페이였고, 태웅이 점찍었던 라은이는 기생 초선이 되어 있었습니다. 경성고보에 입학한 태웅은 관심조차 없었던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하나하나 체험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제자리로 돌아오고 싶었던 태웅은 준페이의 제안으로 밀정이 되기도 하고, 경성독서회와 한인애국단에서 활동하고,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조선총독부 폭탄 투척 사건을 겪으면서 독립운동의 의미와 독립운동가의 삶을 알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