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차 기자이자 6년 차 비건 지향인인 박소영 작가가 여섯 명의 비건 청소년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말과 삶을 기록한 책이다. 더불어 저자는 비건 지향인의 대변인으로서 비거니즘이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 실천인지 차근차근 안내하고, 비건식이 영양상의 문제는 없는지, 육식은 자연스러운 인류 문화가 아닌지 등 비거니즘을 둘러싼 궁금증을 해소할 지식을 전한다.
비건 청소년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동물권과 환경문제뿐 아니라 청소년, 장애, 여성 등 소수자의 권리, 노동과 빈곤 문제로 이어지며 독자를 더 넓고 깊은 세계로 이끈다. 청소년 비건이 경험한, 그리고 우리에게 펼쳐 보여 주는 세계는 어떤 빛깔을 품고 있을지, 이들이 말하는 비건 생활의 기쁨과 자유는 어떤 모양일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머리말
1. 어쩌다 비건
- 동물권에 눈뜨다
-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다
- 체험으로 비거니즘을 시작하다
2. 비건은 뭘 먹나요?
- 우리 사회의 단백질 신화
- 고기·우유·달걀·생선은 건강에 좋을까?
- 그럼 뭘 먹지?
3. 유별난 존재가 된다는 것
- “육식은 자연스러운 거야”
- “식물은 안 불쌍해?”
- 동정과 비난 사이
4. 나의 선택, 나의 전략
- 급식에 채식 메뉴를 요구하다
- 채식 급식 진정에 참여하다
- 학교를 나오다
5. 지속하는 마음, 지속되는 기쁨
- 무해한 동물이 된다는 것
- 튼튼해진 몸, 좋아진 건강
- 달라진 나, 그리고 나와의 관계
6. 비건에 한 발짝 가까이
- 입고 쓰는 것 바꾸기
- 말과 생각 돌아보기
- 완벽한 채식주의라는 함정
7. 우리가 만들어 갈 비건 세상
- 동물이 수단이 되지 않는 세상
- 누구나 쉽게 ‘비건 하는’ 세상
- 배제가 아닌 연결로
인터뷰 참가자 소개
주
- 박소영
12년째 기자 생활을 하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동물권과 비거니즘에 눈을 떴고, 2017년부터 비건 지향인으로 살고 있다. 친동생과 함께 10여 군데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는 중이며,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구호하는 개인 활동가이기도 하다. 모든 동물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라며, 곧 그런 날이 올 거라 믿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살리는 일》(2020)이 있다.